언어 학습자도 상대방의 문장 구조를 반복하여 발화한다.

Contributor: Jieun Kim | Reviewer: Youngin Lee | Date: 2022-10-13

개요

  통사적 점화란 앞서 들었거나 말한 문장 구조를 이후 발화에서 반복해 사용하는 것을 뜻한다. 일례로, 화자가‘주어+동사+간접 목적어(사람)+직접 목적어(사물)’의 이중 목적어 구문을 말할 경우, 다음 발화에서도 ‘주어+동사+직접 목적어(사물)+전치사(to 혹은 for)+간접 목적어(사람)’의 전치사 여격 구문보다는 앞서 사용한 것과 동일하게 이중 목적어 구문을 사용할 확률이 높다. 통사적 점화는 영어를 모국어로 하는 사람들 사이에서 관찰된 바 있지만 영어를 제2언어로 하는 사람들이 상호작용하는 중에도 통사적 점화가 나타나는지는 아직 연구가 부족하다.

연구 방법

  실험 1에는 30명의 영어 학습자가 참여하여 동사가 적힌 그림 카드를 보면서 실험 조교와 번갈아 가며 그림을 묘사하였다. 조교는 6개의 동사는 전치사 여격 구문으로, 6개의 동사는 이중 목적어 구문으로 발화하여 학습자에게 통사적 점화가 일어나는지, 즉 학습자가 조교가 발화한 구문과 동일한 구문으로 발화하는지를 살펴보았다. 실험 2에는 54명의 학습자가 참여하여 같은 도구와 방식으로 진행했지만 조교는 모든 단어를 이중 목적어 구문으로만 발화하였다.

연구 결과

실험 1에서 학습자들은 전반적으로 이중 목적어 구문보다 전치사 여격 구문을 많이 발화하였다. 조교의 전치사 여격 구문 발화 이후 학습자들은 전치사 여격 구문을 더 많이 발화하였으나 조교의 이중 목적어 구문 발화 이후에는 학습자의 이중 목적어 구문 발화가 특별히 많이 일어나지는 않았다. 실험 2에서는 조교가 이중 목적어 구문만 발화했지만 학습자들은 여전히 이중 목적어 구문 발화보다는 전치사 여격 구문을 많이 발화하였다.

함의

  본 연구에서는 영어 학습자들 사이에서도 전치사 여격 구문에 한정하여 통사적 점화가 일어났다. 이는 학습자들이 해당 구조를 완전히 습득하지 못해서일 수 있으며 향후에 양립할 수 없는 두 가지 구조를 이용한 후속 연구를 기대한다.

Original Text: McDonough, K. (2006). Interaction and syntactic priming: English L2 speakers’ production of dative construction. Studies in Second Language Acquisition, 28, 179-207.

Cite this summary: 
Kim, Jieun. (2022). 언어 학습자도 상대방의 문장 구조를 반복하여 발화한다. Summary of McDonough (2006). in Studies in Second Language Acquisition. Retrieved from https://multiolelo.com/?p=1968